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의 첫 신입생 선발 1차 시험이 1992년 11월 24-27일 강남구 소재 국악고등학교에서 치러졌다. 국립 예술학교의 첫 입학시험일 뿐만 아니라 그동안 부정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예체능계 대학 입시 실기 시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시비의 소지를 없애 당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지정곡이 아닌 자유곡 방식을 채택하고 입학 여부가 사실상 실기 점수로 결정된다는 점에서 기타 음악대학의 입시와 크게 달랐다. 특히 1차 실기시험의 경우, 수험생과 심사위원을 분리했던 가림막을 없애고 학부모들도 시험장에 입실할 수 있는 공개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2차 실기시험은 시험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심사위원은 제외하고 해외 5개국의 음악가 16명을 심사위원으로 초빙하여 진행했다.
2차에 걸친 실기시험 이후, 12월 16일에 합격자 명단이 발표되었다. 전체 선발 예정 인원은 133명이었으나 총 98명이 신입생으로 선발되었다. 당시 신입생 중 기존 음악대학에 재학 중이던 학생 38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