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가 서울 성북구 석관동 구 국가안전기획부(이하 안기부) 청사에 입주하면서 석관동에 새로운 교사를 마련했다. 안기부 자리이던 이곳은 경종(景宗)의 묘인 의릉(懿陵)이 있는 곳이기도 한데,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입주하면서 30여 년만의 일반인 출입이 가능하게 되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구 안기부 청사의 본관과 제1별관 및 제4별관을 사용했다. 음악원은 종전처럼 예술의전당을 교사로 사용하고, 장충동 국립극장 별관(구 국립국악고등학교, 현 국립극장 별오름극장)를 사용하던 연극원과 남산 대원정사(용산구 후암동 358-17)를 사용하던 영상원은 새롭게 마련한 구 석관동 교사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1997-1998년에 미술원과 전통예술원이 개원하면서 공간이 부족해지자, 추가적으로 기타 별관 및 부속건물 등을 보수하여 사용하거나 주변에 가건물을 추가적으로 건립하기도 했다. 구 석관동 교사는 2008년 7월에 의릉 복원을 위해 철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