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문화행사는 문화예술 공연을 접하기 힘든 지역을 재학생들이 방문하여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1999년 충북 단양, 전남 순천, 경기 김포의 지방 순회공연을 시작으로 ‘고운마을 나환자 가족을 위한 음악회’(1999. 11. 21.), ‘시설청소년을 위한 기금마련 음악회’(1999. 12. 23.), ‘환자와 가족과 함께하는 음악회’(서울대학교) 등의 공연을 통해 점차 관객층을 넓혀 나갔다. 2000년에는 낙도 지역을 중심으로 개최하여 경기도 강화군 교동도(2000. 3. 29.), 전남 진도군 진도(2000. 3. 30.), 전남 신안군 비금도(2000. 3. 31.)에서 공연을 열었다.
2000년 4월 8일에는 경북 울릉군 울릉도 군민회관에서 공연을 개최했다. 음악원, 무용원, 전통예술원 재학생 20명이 참여한 공연에서는 성악과 금관5중주, 부채춤, 태평무, 판소리와 사물놀이 무대가 펼쳐졌다. 1만 1천여 명의 울릉도민 중 3퍼센트에 달하는 인원이 참석한 이 행사는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당시 울릉문화원 김성권 사무국장은 “오늘 행사는 신라시대 울릉도 개척사가 기록되기 시작한 이후 처음 있는 최대의 문화행사"라고 일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