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교과과정부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교양학부로, 2011년에 기존 교양과목(통합교과목)의 운영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원별로 흩어져 있는 교양 수업들을 한데 모아서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교양교육만을 위한 교육부서로 독립한 공통교과과정부는 2014년에 명칭 공모를 통해 ‘예술교양학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예술교양학부는 전공교육이 중시되는 특수성을 지닌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교양교육의 의미와 방향을 모색하며, ‘예술지성인(Intellectual Artist)’을 모토로 학생들에게 인문·사회·체육·과학 등에 이르는 전반적인 분야의 교양교육을 제공한다.

교과과정은 기초교양, 핵심교양, 융합교양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기초교양은 기본적인 소통 능력과 건강관리 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교양 영역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적인 디지털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과목도 포함되어 있다. 핵심교양은 예술에 대한 기본 소양과 핵심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교양 영역으로, 다양한 예술 장르의 이해를 돕고 인문학적 지식과 사고를 익히며 예술과 사회의 관계를 모색하는 과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융합교양은 예술과 함께 다양한 학문을 창의적으로 융합하는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교양 영역으로, 현대과학과 테크놀로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예술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장르 간 경계 허물기를 통한 협업을 수행하는 과목들로 이루어져 있다. 문화예술교육과 관련한 과목 및 자율연구 과목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

예술교양학부는 창의적 예술가 양성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예술교양 교육과정에 대한 학사업무를 수행하는 것과 더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 학기 진행되는 ‘특강 시리즈’는 사회적·학술적 관심사를 선정하여 관련 주제의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재학생뿐 아니라 교직원과 일반인에게도 개방하여 지식을 확대하는 소통의 장으로 운영된다. ‘젊은 예술가의 서재’는 고전부터 동시대 이슈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추천 도서를 바탕으로 개최되는 독후감 대회로, 교내 독서 분위기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2019학년도부터 예비 신입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 ‘제로 에듀케이션’은 예비 신입생들에게 입학 전 학교생활을 소개하고 6개원 신입생들의 교류 기회를 마련하며, 예술교양 기초교육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