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022
10. 30.
개교 20주년
2012. 10. 30.

개교 20주년

설치령·개교 공연·행사 이어령

2012년 10월 30일 한국예술종합학교는 개교 20주년을 맞이했다. 석관동캠퍼스 예술극장에서 이를 축하하기 위해 ‘스무살의 두드림 세상을 더 아름답게’라는 슬로건으로 기념식이 개최됐다. 기념식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 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대 총장 등 내빈과 교직원, 학생, 동문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연극원 연기과를 졸업한 동문인 이선균 배우와 음악원 지휘과에 재학 중인 김수빈 학생의 사회로 유공자 포상과 비전 선포, 축하공연이 열렸다. 사전공연과 기념식의 축하공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6개원(음악원, 연극원, 영상원, 무용원, 미술원, 전통예술원)의 교수와 재학생들이 출연해 ‘예술학교의 하루’를 극화하고, 태평무 공연, 연극과 음악, 영상이 어우러지는 현대무용 등을 선보였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국립 예술교육기관으로 국내외적인 성과를 내며 전문예술인을 양성해 왔다.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적인 예술가가 되기 위해 해외 유학을 선택하게 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된 학교는 개교 20주년을 지나면서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수학하면 굳이 유학을 가지 않아도 된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그 위상이 높아졌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학교로 자리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현실과 유리된 ‘예술가들만의 학교’, ‘담 높은 예술교육기관’이라는 비판도 함께 있었다. 박종원 총장은 개교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졸업생들이 세상에 기여하는 예술가가 되는 데 역점을 두고 학교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가 급변하면서 예술가들에게 요구하는 능력도 달라지고 있다”며 “건강하고 행복한 예술가를 배출하는 예술교육기관이 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개교 20주년을 맞아 변화를 선언하며, 시민이자 사회 일원으로서의 예술가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공통교과목 확립,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더욱 증진하기 위한 교내 시민예술학교와 공공예술 프로젝트 확대 계획을 밝혔다.

개교 20주년 기념식, 2012. 10. 30., 한국예술종합학교 디지털 예술정보 서비스(DAIS).
표류하기
연표로 돌아가기